짐바브웨가 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조제 클라우지데이(브라질) 전 감독의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짐바브웨 축구협회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금지한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FIFA는 2012년 8월 짐바브웨에 클라우지데이 감독 임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2013년 4월에도 60일 안에 체불 임금의 절반을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에게 지급하라고 했고, 120일 안에 임금을 모두 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짐바브웨는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았다. 결국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의 요청에 따라 FIFA가 징계 절차를 밟았다.
조너선 마싱가이제 짐바브웨 축구협회장은 “이번 징계는 짐바브웨 축구협회에 큰 타격”이라며 “이미 제소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싱가이제 회장은 현재 협회가 진 부채는 이전 이사진이 불려놓은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짐바브웨의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축구협회도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짐바브웨는 아직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 안착한 적 없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10월에 시작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감독 임금 체불’ 짐바브웨, 2018 월드컵 출전 금지 제제
입력 2015-03-13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