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조기인상론 ‘멈칫’… 다우 1.47%↑ 급등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47%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83 포인트 상승한 1만7895.22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25.71 포인트(1.26%) 오른 2065.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5 포인트(0.89%) 상승한 4893.29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주가를 끌어내렸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이 날은 다소 완화되고, 미국 중앙은행이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 것은 각종 경제지표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작년 4분기 현재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82조9000억 달러(9경3055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1조5000억 달러(1.9%)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한 주 전보다 3만6000건 감소, 3주 만에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을 반영했다.

경기낙관론에 제동을 건 지표도 있었다.

상무부 발표 결과 2월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로 전달보다 0.6% 줄어들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월 기업재고도 전달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 없이 두 달 연속 답보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