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은 한국이 처리”… 주한미군 기지 2곳 반환협상 마무리

한미 양국이 동두천 캠프 캐슬과 부산 미군폐품처리장(DRMO) 기지에 대한 반환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한국이 부담키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주한 미군의 환경오염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정화하는 셈이어서 환경단체 등의 비판이 예상된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 산하 환경분과위(환경부 담당)와 시설분과위(국방부 담당)는 이들 기지 반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최근 합동위 정부 대표를 맡고 있는 외교부에 서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동두천 캠프 캐슬(20만6979㎡)과 부산 진구 DRMO 기지(3만4925㎡)를 놓고 반환 협상을 벌였으나 환경오염 정화 대상과 범위, 비용 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내왔다. 캠프 캐슬과 부산 DRMO 모두 유류 등으로 인한 토양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