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로 에베레스트산 본다

입력 2015-03-12 23:15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풍경을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이 네팔 에베레스트 산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를 12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기존에도 에베레스트산의 위성사진을 제공했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산 위의 실제 풍경을 자세히 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구글맵 스트리트뷰(Street View)에 접속하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전경과 현지 주민들의 모습 등을 담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볼 수 있다.

구글은 네팔 벤처 기업 스토리 사이클과 에베레스트 산을 21차례 등반한 셰르파 아파 등과 협력해 트렉커(배낭에 장착된 카메라 시스템) 등을 이용, 이 지역 사진 4만 5000장을 촬영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아파는 AFP에 “사람들이 에베레스트산은 알아도 이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는 모른다”며 “스트리트뷰로 이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