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방한 중인 대만 마영구 총통 경제자문 임죽송 총회장 한국방문단 일행이 한국교계 인사들을 초청,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57층 백리향에서 12일 오후 열린 환영만찬에는 임 총회장, 증연산 범양성 부주석을 비롯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KA) 상임대표 겸 전 농림부 장관인 김영진 장로. 세계교회협의회(WCC) 공동회장이자 전 국무총리 장상 목사 등 한국과 대만 정·교계 인사와 주한외교사절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만남은 한국과 대만 교계의 선교적인 연대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행사는 환영사와 답사에 이어 한국과 대만의 평화와 교계 연대를 기원하는 축하 떡 자르기, 기념촬영, 축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임 총회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대만과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 나라를 빼앗긴 경험이 있으며 현재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다”며 “우리는 모두 평화로운 통일을 원한다. 양국 교계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함께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김영진 장로는 답사를 통해 “2004년 황 장관과 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설립을 권유하니 대만 교계가 이를 받아들여 대만국가조찬기도회를 설립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며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길 기원했다.
장상 목사는 “반갑고 환영한다”며 “신앙을 함께 고백하는 자리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교회와 학자들의 관심이 동아시아로 쏠리고 있다”며 “문화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대만 교계가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우리는 대만을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임 총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대만과 한국의 통일 의지를 담은 상패와 서예작품을 전달했다. 김 장로에게는 대만국가조찬기도회 창립에 공헌한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장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반도 그림과 감사패를 임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대만과 한국 교계 인사들 63빌딩 만찬…한국-대만 교계의 선교적인 연대 강화
입력 2015-03-12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