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4승2패로 마감

입력 2015-03-12 21:50
토종만으로 한판 승부를 펼친 정규리그 1, 2위팀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은 삼성화재의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대 0(25-18 25-19 25-22)로 물리쳤다.

28승 7패, 승점 82가 된 삼성화재는 챔프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보였다. 25승 11패, 승점 71로 정규시즌을 마친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2위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3위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양팀은 주포인 레오(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을 모두 제외한 채 국내선수만으로 승부를 펼쳤다.

16일 한국전력과 시즌 최종전 이후 28일 챔프전 1차전까지 실전을 경험할 수 없는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 라이트 김명진, 센터 이선규 등 주전급 국내 선수들을 풀가동했다.

반면 21일부터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OK저축은행은 레프트 송명근을 교체 투입했을 뿐 휴식을 위해 후보 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레오의 빈자리는 왼손 라이트 김명진이 메웠다. 그는 유광우의 멋진 토스를 받아 후위공격 9개를 포함, 양팀 최다인 19점으로 맹활약했다. 국내선수들끼리의 경기였지만 경험에서 월등히 앞선 삼성화재가 단 9개의 범실에 그치며 19개의 범실을 기록한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홈팀 도로공사를 3대 2(25-13 23-25 22-25 25-19 15-3)로 힘겹게 따돌렸다.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와 치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 첫 승을 챙기며 비로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도로공사는 이날 후보 선수들만 내보내고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점 1을 추가해 20승 10패, 승점 59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