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북한,매일매일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2015-03-12 16:48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매일 매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1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경제포럼’ 강연에서 “북한 핵능력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장거리 핵탄두 미사일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핵무기용 핵물질 생산 및 핵 기폭 장치 개발,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다종화 또한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5개국이 회담 재개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언급하며 “협상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눈에 보이는 활동부터 중지시켜야 한다”며 “영변의 플루토늄 농축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을 영변에 복귀시키는 것이 비핵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본부장은 특히 “북핵 문제는 남북관계와 통일 준비 차원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은 상호 선순환 구조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