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의 대부분은 ‘트렌드’를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정보라는 평가는 절반(41.1%)에 미치지 못하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7.9%)이 “요즘은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응답했다. 73.5%는 요즘은 트렌드가 중요한 이슈인 것 같다는 데 공감했다. 또 주변에서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고(65.6%), 사람들이 모두 트렌드에 민감하다(57.2%)는 의견이 상당수였다.
조사 대상자의 17.5%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궁금하고, 트렌드에 대한 관심 생겨서 ‘트렌드 서적’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트렌드라는 용어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는 우리나라의 트렌드 변화가 빠르며(88.3%), 트렌드를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89.1%)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트렌드의 의미를 ‘어떠한 경향이나 추세’(85.1%, 중복응답) 또는 ‘유행의 다른 표현’(82.2%)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빠른 분야는 패션(75.1%,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바일(44.6%)과 IT(44.2%) 분야도 트렌드의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분야로 인식되었다.
소비자들이 최신 뉴스나 정보를 주로 습득하는 채널은 PC를 통한 온라인 검색(70.4%, 중복응답)과 TV 지상파방송(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검색(53.4%)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며, SNS(21.9%)와 케이블방송(20.7%), 종합편성채널(20.4%) 등 뉴미디어를 통한 정보습득도 적지 않았다.
신문(16.5%)을 통해 최신 뉴스나 정보를 접한다는 소비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모바일 검색은 젊은 층(20대 66.4%, 30대 69.6%)이 가장 많이 이용하였으며 지상파방송은 40대(79.2%), 종합편성채널과 신문은 50대(종편 36.4%, 신문 33.2%)의 이용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트렌드가 뭐기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트렌드 열공’하는 현대인들
입력 2015-03-12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