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로 직접 손으로 쓴 ‘손편지’가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 인터넷에서는 연예인들이 한땀한땀 정성으로 쓴 ‘손글씨’가 뜨고 있다.
12일 다음 아고라에 ‘연예인들 손글씨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연예인 4명의 손글씨 사진과 소감을 적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 ‘뿌잉뿌잉’이 올린 게시물에는 가수 에릭남과 핑크토끼, 배우 최강희, 레인보우의 김재경의 개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에릭남은 편지지에 “이젠 니 생각에 우는 일은 없어…” 사진 신곡 ‘괜찮아괜찬아’의 가사를 갈끔하게 써내려갔다.
비슷한 시기에 음원을 낸 핑크토끼는 신곡 ‘다시 사랑에 빠지다’를 향한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귀여운 서체로 전했다.
배우 최강희는 “봄내음이 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작별의 시간이 왔네요”하며 최근 종영한 tvN ‘하트투하트’ 종영 소감을 손글씨로 전했다. 글쓴이는 최강희 얼굴과 목소리처럼 손글씨에도 귀여움이 베어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팬들 사이에서 ‘킴자이너’로 불리는 레인보우 김재경의 과거 ‘캘리그라피’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은 기본적으로 글씨도 예쁜가 봐” “재경 글씨체 대박이야” “에릭남 못하는 게 뭐냐”라며 관심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누가누가 잘 썼나”… 연예인들 ‘손글씨’ 개성 물씬
입력 2015-03-13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