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조용필·김수현·최민식

입력 2015-03-12 16:40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조용필,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는 김수현,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최민식으로 꼽혔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해 10월 2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가수로는 조용필(7.2%), 배우로는 김수현(4.3%)과 최민식(7.5%)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수 중에는 조용필에 이어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엑소(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한두 곡만으로 반짝인기를 누리기보다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의 노래 세계를 일궈온 가수들이 순위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탤런트로는 김수현에 이어 최불암(4.2%), 조인성(3.3%), 김태희(3.1%), 고두심(2.6%), 이순재(2.5%), 김혜자(2.4%), 김희애(2.4%), 이유리(2.2%), 유동근(2.1%), 현빈(2.1%)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김수현 외에는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중견 연기자였다. 김수현은 2013~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극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따라 순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는 ‘명량’과 ‘루시’ 등으로 2003년 ‘올드보이’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최민식(7.5%)에 이어 송강호(6.9%), 안성기(6.5%), 하정우(3.7%), 전지현(3.6%), 류승룡(3.3%), 장동건(3.2%), 설경구(3.1%), 원빈(2.7%), 정우성(2.7%) 등이 꼽혔다. 전지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 배우였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의 영예는 유재석(23%)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2위 김준호(9%)와 득표 비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두 사람에 이어 강호동(6%), 김준현(6%), 이국주(4%), 이경규(2.7%), 신동엽(2.5%), 박명수(2.0%), 김지민(1.9%), 김기리(1.8%), 신보라(1.8%) 등이 10위 권안에 들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