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수호신’ 오승환 첫 등판에서 완벽투

입력 2015-03-12 16:42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33)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보여주며 지난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 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아라키 다카히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후지이 료타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마나리 다카히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이날 아직 구위를 다듬는 과정이라 최고 구속은 시속 144㎞에 그쳤지만 상대를 제압할 정도의 위력은 여전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보여준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도 한 층 높아지게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