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2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겠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다음달 9일 개화해 같은 달 16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1∼3일 일찍, 지난해보다는 6일 정도 늦게 피겠다고 12일 예보했다. 남부 일부 지역의 개화시기는 평년과 비슷하다.
벚꽃은 서귀포에서 북상해 남부지방에서 28일부터 다음달 4일, 중부지방에서 다음달 3∼1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산간지방에서 다음달 12일 이후 꽃을 피우겠다. 개화 후 일주일가량 지나 만개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귀포는 31일 이후, 남부지방은 다음달 4∼11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0∼19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은 다음달 9일 꽃이 펴 16일쯤 만개하겠다. 진해 여좌천은 29일,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다음달 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다음달 6일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벚꽃은 일찍 얼굴을 내민다.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2∼3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달 초순의 평균 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1도 낮았지만, 지난달 평균 기온이 2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이달 중·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13면/벚꽃 서귀포서 24일 개화…서울 4월 16일 절정
입력 2015-03-1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