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자원봉사 활동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상준)는 세월호 자원봉사 전개 과정을 기록한 ‘팽목항 자원봉사 리포트-219일간의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는 세월호 자원봉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 사진이, 제2부에는 재난재해 현장자원봉사센터의 운영 매뉴얼과, 세월호 현장과 관련된 네트워크 간담회 내용이 수록됐다.
제3부에는 2014년 4월 16일부터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됐던 11월 20일까지 자원봉사 참여 현황과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기록한 219일간의 일지가 자세히 열거됐다.
제4부에는 세월호 자원봉사 활동과 관계된 다양한 기사 내용과 자원봉사 활동 수기, 자원봉사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 명단 등이 수록됐다.
보고서는 비매품으로 총 2000부가 제작돼 국회와 정부 부처, 전국 자원봉사기관, 대학, 공공도서관, 전남지역 주요 기관, 자원봉사에 참여한 기관 등에 배포된다. 이는 세월호 사고 당시 시민 참여 자원봉사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했듯 앞으로 재난재해 발생 시 민관이 협력해 신속하게 위기에 대처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태 전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눈물을 훔치며 팽목항까지 찾아와 희망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시민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간된 책자가 앞으로 국가의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자원봉사센터, 세월호 자원봉사 활동 체험담 발간
입력 2015-03-12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