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토마토’, 경북 청도군 ‘감’ 공동마케팅 나선다

입력 2015-03-12 15:57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이 지역의 특산물인 ‘토마토’와 ‘감’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힘을 모은다.

달성군은 청도군, 코레일 동대구역 등과 ‘신의 물방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신의 물방울 사업은 달성군의 특산품 토마토와 청도군의 감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토마토·감 생산 등 1차 산업 토대 위에 토마토와인, 감와인, 감식초 등 2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3차 산업인 두 지역의 관광산업까지 연계하는 게 주요 목표다. 달성군은 전국 토마토 생산량의 7~8% 차지하는 토마토 주산지로 수년전부터 요리용 토마토 재배에도 주력해 수도권 레스토랑 등에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했다. 토마토와인 등의 가공품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반시) 생산지로 유명한 청도군은 감와인, 감식초 등이 이미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와인터널, 소싸움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갖고 있다.

두 기초단체는 내년까지 약 26억원을 투입해 두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우수제품개발·마케팅,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등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이르면 오는 5월 청도군과 함께 토마토 축제를 개최해 두 지역 특산물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와인열차 운영, 토마토 조형물 설치, 토마토·감 벽화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두 기초단체는 앞서 ‘한방 휴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 역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