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김민석 전 의원 이혼...23년만에 아나운서 출신 부인과 합의

입력 2015-03-12 15:14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까지 나섰던 김민석 전 국회의원이 부인 김자영 전 아나운서와 결혼 23년 만에 이혼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인과 이혼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김 전 아나운서가 이혼 소송을 냈고, 법원이 이를 조정 절차에 회부해 이혼 조정이 성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386 운동권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90년 정계에 입문해 15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당선됐었다.

새천년민주당 시절인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30대의 나이로 출마하면서 전성기를 맞기도 했지만, 같은 해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의원간의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정 후보 측 국민통합21로 이적한 뒤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이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가족과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아나운서와는 199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