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메이웨더 서로 “내가 이긴다” 신경전

입력 2015-03-12 15:04

‘세기의 복싱 대결’을 앞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키아오는 좋은 선수이지만 경기 당일 나의 몸 상태는 최고일 것이며, 내가 이길 것”이라며 “나는 링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날부터 승리자가 되도록 훈련받았다. 이번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다. 세상은 이번 경기를 결코 놓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무려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 역시 “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 싸움은 시작됐고 우리는 매우 흥분돼 있다”고 맞받아쳤다. 파키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 역시 “5년 전에 예정대로 맞대결이 이뤄졌다면 메이웨더가 조금 더 유리했겠지만 지금은 그의 발이 꽤 느려졌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두 선수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