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짧은 영상인데 신호를 위반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인천 지하철 동수역 부근이다.
16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학교 앞 주의구간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문제차량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차량은 잠시 뒤에 일어날 일은 꿈에도 모른 채 포부(?)도 당당히 서행구간인 편도 1차로 황토색 도로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짐을 실은 자전거가 보이지만 속도를 멈추지 않는다.
영상을 찍고 있는 뒷 차량과는 점점 멀어지는데 그만큼 빠른 속도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서행구간과 건널목을 벗어난 차량은 과속방지턱도 무시한 채 질주하는데 차로가 넓어지면서 이번엔 사거리가 나타난다.
앞서가는 차량은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1차로에 대기하는 순간 문제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면서 방향신호등도 켜지 않고 2시 방향으로 우회전을 한다. 분명 빨간 신호인데도 무시하려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 차량이 교차로를 벗어나 벗어나려는 순간 우측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로 이어진다.
영상은 문제 차량이 충돌여파로 360도 회전한 채 멈춰서고 상대방차는 인도로 돌진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글쓴이는 함께 게재한 글에서 문제 차량이 그 이전 신호에서는 뭘하는지 출발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당연한 결과 아닌가요?” “2차 사고 안난게 다행이네요” “뭐가 그리 급할까요” “빨간 불인데 왜 악셀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