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머리가 두 개 달린 소를 먹겠습니까?(Would you eat beef from a cow with TWO HEADS?)”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머리 둘 달린 기형 소 판매’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소 경매장 공식 페이스북은 기형 소의 정면 사진과 함께 ‘두번째 얼굴은 하나의 눈, 하나의 이빨, 숨쉬는 콧구멍을 갖고 있지만 상태는 양호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보통의 소와 달리 머리가 하나가 더 있는 이 기형소는 기형인 머리에 달려있는 눈, 코, 치아가 모두 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기형 소의 가격은 400달러(한화 약 45만원)로 지난 10일 판매를 위해 경매장에 등장했으며 실제 이 가격에 도살장에 팔렸다.
소 경매장 게리 콜린스 회장은 “단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생김새가 다를 뿐이다. 소 상태는 매우 좋다.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를 통해 기형 소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식육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미러가 실시중인 온라인 투표 결과, 12일(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식육 찬성 41%, 반대 59%를 기록해 기형 소 식육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당신은 머리 둘 달린 기형 소를 먹겠습니까?"
입력 2015-03-12 14:42 수정 2015-03-12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