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수석 사무부총장인 12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테러 사건과 관련, ‘종북 숙주론’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에 대해 “거의 정신질환, 막장드라마 수준”이라며 “종북타령 하는 여당 의원들도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파탄, 민생파탄, 서민증세 등으로 무능한 정권이 오로지 잘하는 건 종북타령”이라며 “충분히 알아듣게 타일렀는데도 새누리당이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 같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부총장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전날 "테러범 김기종은 얼마 전까지 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세미나를 열었다"며 실명을 지목한 당사자 중 하나이다.
김 부총장은 "오래전에 있던 토론회 장소 알선이 '종북 배후'라면 범인이 소속된 단체인 민화협은 테러단체고 종북 단체인가. 그리고 그 대표는 종북의 수괴란 말인가"라며 "그 대표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종북타령 전문 여당 의원들의 답을 기대한다"며 "과거에 토론회 장소를 알선한게 종북이라면 피습장소인 세종문화회관을 지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게 낫지 않은가"라고 비꼬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신질환, 막장드라마 수준”김경협,‘종북 숙주’발언 원색 비난
입력 2015-03-12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