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저 12월 결혼하는데 벌써 아빠랍니다”… 당당한 고백

입력 2015-03-12 13:3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슈퍼스타’ 나성범(26)이 12월 결혼 발표와 함께 이미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나성범은 12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창원 마산구장에서 “대학 후배인 아내와 교제해 오다가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가족의 인연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은 제게 동반자이자 든든한 지원자다. 제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소문이 있어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즌 개막전 이같은 발표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해 가족에 대해 발표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난해 시즌은 제게 중요한 시기였다. 팀 성적, 아시안게임 등 야구에 전념하고 싶었다. 가족과 부모님도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이어 “2012년 시즌 종료 후 아는 동생의 친구인 신부와 우연히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해 4월 아들 정재 군을 얻었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이미 애기 아빠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늦게라도 팬들께 말씀드리는 부분에 대해 실망보다는 축하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가족이 지금 큰 힘이 되고 더 야구를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다시 한번 축하 부탁드린다” 당부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작년 정규시즌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고, 외야수 분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팀의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올 연봉은 2억2000만원으로 작년보다 193.3% 올랐는데 이는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