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거액의 보너스를 주머니에 채웠다.
생제르맹은 12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생제르맹은 지난달 19일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첼시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종 전적에서 2무, 최종 스코어에서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생제르맹은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종 스코어에서 5대 4로 앞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생제르맹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승리 수당을 걸었다. 16강 진출에는 10만 유로(약 1억2000만원), 8강 진출에 25만 유로(약 3억원), 4강 진출에 45만 유로(약 5억4000만원), 결승 진출에 70만 유로(약 8억4000만원), 우승에 100만 유로(약 12억원)를 약속했다.
지금까지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생제르맹이 보상책을 내놓은 것이다. 조별리그 통과로 이미 10만 유로를 챙긴 선수단은 25만 유로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보너스는 생제르맹의 투지로 이어졌다. 생제르맹은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을 당하고 원정에서 120분의 연장전 혈투까지 벌이는 난관을 뚫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1분 공을 경합한 첼시의 미드필더 오스카의 정강이를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36분 첼시의 수비수 게리 케이힐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면서 그대로 주저앉는 듯 했지만 5분 뒤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생제르맹은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전반 5분 첼시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에게 먼저 골문을 열어주고 경기 종료를 6분 앞둔 연장 후반 9분 티아고 실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갈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파리 생제르맹 8강 보너스는 얼마?… 우승까지 하면 “헉!”
입력 2015-03-12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