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인 김선도(광림교회 원로) 감독은 “영적 위기를 맞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선한 목자의 인도를 따를 때, 영적인 초장과 생명의 물가에 거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선한 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선한 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시 23:1~6, 히 13:20~21)을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설교 말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한 목자는 양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평생토록 함께 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창조주 하나님을 따르는 선한 양이 될 때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보호하시며 지키시고 소생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우리 민족의 모든 소원을 놓고 합심하여 기도드릴 때 기적을 체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장로)가 공동 주최한 이날 기도회는 국내외 교계 및 정치·경제 지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식전 행사와 2부 기도회로 이어졌다. 조찬기도회 이후에는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열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2부 기도회 참석을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따뜻한 박수로 맞이했다.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70년 만에 해방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3부 청년기도회에는 기독대학생들과 탈북·다문화 학생 등 2000여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두 손을 모았다. 글=박재찬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jeep@kmib.co.kr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코엑스서 개최
입력 2015-03-1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