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전셋값 오르니 매매가도 덩달아… 아파트 상승률 1년5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5-03-12 11:19

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가 상승폭은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감정원은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에 비해 0.15%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면서 2013년 10월7일(0.18%)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매수수요가 늘고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는 서울이 전 주와 같은 0.18% 오른 가운데 수도권도 0.17%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상승세가 주춤하던 지방은 0.13% 오르며 지난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광주광역시가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0.24%), 대구(0.21%), 부산(0.15%), 전북(0.15%), 경북(0.13%)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세종시는 보합세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오르며 지난주(0.18%)에 비해 오름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해 2월(0.25%) 이후 54주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이 0.31%, 지방이 0.17%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각각 오름폭이 0.07%, 0.06%포인트 확대됐다. 광주광역시의 전셋값이 0.32% 상승했고, 제주 0.30%, 대구 0.26%, 충북 0.23%, 전남이 0.23% 올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