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임신했어요?” 플러스사이즈 모델 김지양의 악플 대처법

입력 2015-03-12 10:52

플러스사이즈 모델 김지양(29·여)이 악성 댓글에 대한 의연한 대처로 주목을 끌었다.

김지양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문짝만하게 실려 악플(악성 댓글)이 달리지만 이제 괜찮다”면서 “가끔 이런 창의적인 ‘무릎임신’ 드립(발언)이 철야에 지친 나를 달래준다”고 적었다.

김지양은 같은 날 자신을 향한 야유가 쏟아진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게시판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러 악성 댓글들 가운데 한 네티즌은 “무릎 임신한 건가요?”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무릎에 통통하다는 의미의 댓글이었다.

김지양은 “뉘신지 모르겠지만 빅웃음을 주신 기념으로 캡처했다”고 했다.

김지양은 과체중 여성들을 위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플러스사이즈 모델이다. 2010년 풀피겨 패션위크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공개된 신장은 165㎝다. 체중은 알려지지 않았다. 플러스사이즈 패션잡지 ‘66100’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언제나 당당한 김지양이 멋있다” “악성 댓글에 대한 반응에서 김지양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정말 쿨한 여성이다. 닮고 싶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