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은 12일 “위원회 내에 흡수통일 준비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연세대에서 열린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한 어느 일방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의 다양한 로드맵을 검토했지만, 평화통일만이 한반도에서 분단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ROTC 중앙회 강연회에서 '흡수통일 준비팀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이다.
당시 정 부위원장은 강연회에서 “통일 로드맵 가운데 평화적인 합의통일도 있고 동시에 비(非)합의적 통일, 그러니까 체제통일에 관한 것도 있다”며 “체제통일만 연구하는 팀이 위원회 가운데 따로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통준위 내에 흡수통일 준비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남북한 어느 일방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없다"며 "그것은 오직 상호 신뢰에 기초한 대화와 교류와 협력의 증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에 흡수통일 준비팀 존재하지 않는다”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 반박
입력 2015-03-12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