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렌탈 인수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입력 2015-03-12 10:46
롯데는 11일 KT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방식은 KT가 보유한 지분 58% 및 기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42%까지 모두 포함하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금액은 1조200억원이다.

KT렌탈을 인수하는 롯데 측 회사는 ㈜호텔롯데이며, ㈜호텔롯데는 공정위 심사를 거쳐 5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KT렌탈의 오토렌탈·카쉐어링 사업이 롯데의 다양한 사업부문과 높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 1만2000여 개의 롯데 유통망을 활용해 KT렌탈의 영업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호텔롯데·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 등 관광 및 금융사와의 다양한 연계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의 해외사업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베트남에 KT렌탈이 이미 진출해 있는 만큼,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 및 기타 지역으로의 신규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오토렌탈·카쉐어링 사업은 최근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KT렌탈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직원 고용보장을 통해 임직원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며, KT와도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