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비콘(beacon) 서비스인 슈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서초, 잠원, 공덕, 전농점 등 서울 10개 점포에서 13일부터 1차 서비스에 돌입한 후 연말까지 모두 440개 직영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슈퍼비콘을 줄인 슈콘은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운영 중인 비콘과 같이 매장 방문 고객에게 할인권, 전단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더해 매장 밖에서도 비콘을 이용하여 고객을 유입할 계획이다.
약 600여대의 배달 차량에 비콘 단말기를 탑재해 할인 쿠폰과 행사 상품 등의 정보를 주변에 보내게 된다. 기존에는 점포 내부 또는 점포 반경 50m로 고정된 곳에서만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배달 지역인 점포 반경 1㎞ 또는 그 이상까지 범위를 넓힌다.
이밖에도 점포 인근 지역의 롭스, 롯데하이마트, 유니클로 같은 롯데계열 또는 관계사나 버스 정류장, 커피숍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비콘 단말기를 설치해 고객을 유입토록 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마케팅부문장 서재형 상무는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마케팅 수단인 전단과 DM 등은 고객에 도달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과거에는 소비 흐름 변화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적 마케팅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변화해 즉각적이고 신속한 차세대 마케팅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슈퍼, 매장 밖에서도 고객 유입할 수 있는 '슈콘' 서비스 개시
입력 2015-03-12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