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이스라엘에서 농업 6차 산업화 답찾는다"

입력 2015-03-12 09:38 수정 2015-03-12 09:48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 농림해양축산식품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스라엘 공동농업현장인) 모샤브·키부츠에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6차산업의 답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1일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0년 후 한국 농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 속에서 우리 식량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바로 스마트 농업이고 창조농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8~10일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관을 통해 나무마다 물과 비료를 공급하는 ‘점적관수’, 수분 매개용으로 수출되는 호박벌 등 창조혁신 성공사례를 보고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우리 6차 산업화가 이스라엘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근본 해결책 찾는다고 찾았는데 놓친 부분도 있었고 구제역 백신을 둘러싸고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의성 구제역은 백신으로 잘 막았기 때문에 백신의 유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그 백신을 최대한 접종해 구제역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라면서 “이제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으니 백신 공급체계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 이른 시일 안에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가축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 중심의 지역단위 방역시스템을 확립하고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백신접종실태도 등록하도록 하고 닭계열업체 72곳을 대상으로 ‘AI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