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무리뉴 감독은 12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상대가 우리보다 더 강했다”고 평했다.
첼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2차전 홈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종 전적 2무, 최종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생제르맹은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종 스코어에서 5대 4로 앞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첼시 서포터스인 블루스가 1차전에서 파리시민을 상대로 벌인 인종차별 사건도 완벽하게 보복했다.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며 ‘3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대회인 캐피탈원컵에서 우승해 한 개의 타이틀을 확보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무린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압박감을 잘 이겨냈다. 생제르맹은 8강으로 진출할 만한 자격을 가졌다”며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길 바라고 있었다. 내일 선수들과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조제 무리뉴 “파리 생제르맹은 8강 자격 있다, 우린…”
입력 2015-03-12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