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선발 잭 그레인키(32)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2실점 하며 부진했다.
그레인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4구 3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3회부터 마운드를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31개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 일정이 뒤로 밀린 그레인키는 이날 첫 등판에서 지난해 17승(8패) 투수다운 위용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레인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컵스의 1선발 존 레스터는 3회까지 안타 3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호투해 대조를 보였다.
그레인키는 경기 후 “직구가 약 1인치 정도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다. 대부분 공이 스트라이크에 가까웠지만, 스트라이크가 되지 않았다”며 “아마도 첫 등판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도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많은 안타를 내주고 결과가 작년만큼 좋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더 좋은 슬라이더를 던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지 아니면 작년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그레인키 왜 이래?…컵스전 첫 등판 2이닝 2안타 2실점
입력 2015-03-12 09:38 수정 2015-03-12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