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퇴장에 연장전까지… 파리생제르맹, 종료 6분 남기고 8강 진출 ‘짜릿’

입력 2015-03-12 07:40 수정 2015-03-12 08:26
티아고 실바가 8강 진출을 확정한 동점골을 넣은 순간 / 중계방송 화면촬영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진출했다.

생제르맹은 12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생제르맹과 첼시는 지난달 19일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종 전적 2무, 최종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생제르맹은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종 스코어에서 5대 4로 앞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첼시 서포터스인 블루스가 1차전에서 파리시민을 상대로 벌인 인종차별 사건도 완벽하게 보복했다.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며 ‘3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대회인 캐피탈원컵에서 우승해 한 개의 타이틀을 확보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첼시는 27라운드까지 진행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다.

생제르맹은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을 당하고 원정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난관을 뚫고 두 골을 쟁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1분 공을 경합한 첼시의 미드필더 오스카의 정강이를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36분 첼시의 수비수 개리 케이힐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생제르맹은 후반 41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동점골로 팽팽한 승부를 끌고갔다. 루이스는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 첼시에 비수를 꽂았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첼시는 전반 5분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의 선제골로 8강의 문턱까지 다가서는 듯 했다. 생제르맹은 그러나 경기 종료를 6분 앞둔 연장 후반 9분 티아고 실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갈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