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 중이던 미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해 있던 군인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는 두 대의 헬기가 인근 데스틴 공항에서 이륙해 데스틴과 펜사콜라 사이 해안에서 일상적인 훈련을 하던 중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전날 오후 9시30분(미 동부시간) 실종됐으며 수색·구조팀이 이날 오전 2시쯤 추락한 헬기의 잔해 일부를 수거했다. 사고를 당한 군인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캠프 레준 해병대와 루이지애나주 소속으로,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기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부어랜드 에글린 공군기지 대변인은 “두 대의 헬기가 야간 훈련을 하던 중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으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한 대는 안전하게 기지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탑승자의 생존 또는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수색·구조팀이 헬기 잔해와 함께 일부 시신도 발견했다”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플로리다서 미군 헬기 추락…탑승 군인 11명 사망한듯
입력 2015-03-12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