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자리를 옮겨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11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우승까지 해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2일부터 나흘간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최근 92개홀 ‘노(No) 보기’ 행진을 어디까지 끌고 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는 “노 보기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알게 됐는데 타고난 성격이 남 이야기에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라며 덤덤해했다.
박인비는 지난 대회에서 보기를 하면 아버지께 1000 달러를 드리고, 버디를 하면 아버지로부터 500달러를 받아 7500달러를 내기로 받은 것과 관련, 질문을 받고 “최근에는 아버지께서 돈을 벌지 않았다. 제가 받은 돈은 다시 돌려드렸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유럽여자골프] 박인비 "기쁜 마음으로 왔어요"
입력 2015-03-11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