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링스 헬기 음파탐지기,동해서 유실...5번째

입력 2015-03-11 20:30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 도중 해군 링스 헬기의 잠수함 탐색용 음파탐지기가 동해에서 유실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잠수함 잡는 헬기로 유명한 해군 1함대 소속 링스 헬기가 지난 8일 강원도 동해상으로 출격해 야상 해상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음파탐지기인 ‘대잠 소나’가 바다에 빠뜨렸다.

링스 헬기가 소나를 쇠줄에 연결해 바다 속으로 투입한 이후 이 줄이 앞바퀴와 엉켜 끊어지면서 소나가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십억 원 안팎인 대잠 소나는 잠수함 경계 작전의 눈에 해당하는 링스 헬기 핵심 장비다.

1996년과 1998년, 2005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이번까지 소나 5대가 해상에서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측은 사고 당시 시속 30㎞에 이르는 강풍과 빠른 조류로 작전 상황이 매우 나빴다고 해명했다. 또 사고 해역의 수심이 수백 미터에 달해 사라진 소나를 다시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