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전야제

입력 2015-03-11 20:54
신원에벤에셀성가단이 11일 저녁 서울 광림교회에서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전야 행사로 마련한 세계평화음악회에서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영광의 주’를 합창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전야 행사인 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신원에벤에셀성가단(단장 박성철 ㈜신원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 국민 화합·경제 번영을 기원하는 ‘세계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성가단이 주관하고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장로)가 주최한 음악회에는 교계와 정·관계 인사, 성도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세계평화음악회는 국가조찬기도회의 대표적인 전야제로 자리매김했다. 21년째 무료로 이어지고 있는 음악회는 2000년부터 신원에벤에셀성가단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16년째 전담해 주관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음악선교를 목적으로 1994년 창립된 성가단은 자선음악회 300여회 등 국내외 연주회 경력만 1200여회에 달하는 베테랑급 성가단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남북 교류의 일환으로 평양과 개성에서 각각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 죽으시고 부활하신 만왕의 왕~.”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음악회는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승한)의 연주와 130여명의 성가단원들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합창곡 ‘영광의 주’로 시작됐다. 이어 테너 김용호 이종덕이 부르는 중창곡 ‘물이 바다 덮음같이’와 소프라노 김지현의 독창곡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기독교인의 귀에 익숙한 가스펠송이 혼성 중창곡으로 울려 퍼질 때에는 객석에서 많은 박수가 나왔다. 이어 ‘믿음과 소망’을 제목으로 한 찬송가 메들리가 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음악회에 앞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국가조찬기도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헌신예배도 드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는 ‘우리나라가 소망이 있는 이유’(딤전 2:1~2, 렘 7:16)를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기에 대한민국에는 소망이 있으며,기도로 민족을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방한한 외국인 초청 인사들을 위한 환영만찬도 베풀어졌다. 만찬 행사에는 감경철 회장과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도미니카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피델 로렌스 목사, 안드레안 벤오니 루마니아 상원 의원 등 300여명의 국내외 교계 및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