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IA의 ‘효자 용병’ 브렛 필…스리런포로 팀에 승리 선사

입력 2015-03-11 20:45
KIA 타이거즈는 11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6대 3으로 제압했다.

KIA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필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6회에는 최희섭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용규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7회에는 신종길이 2타점 3루타로 점수츨 6-0으로 벌렸다.

삼성은 7회말 박찬도가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박해민과 채태인이 연속 2루타를 쳐 2점을 만회한 후 8회에도 1점을 보탰으나 더 이상 쫓아오지 못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를 당해 우려를 자아냈던 KIA는 시범경기에서는 1패 2연승을 거두며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KIA 선발 양현종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안타로 막고 내려가 기쁨이 더했다. 또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받은 좌완 심동섭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