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60대 한국인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수빅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발견 당시 남성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가슴에 총을 맞은 흔적이 있었고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서 4년가량 체류 중이던 사업가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남성은 누군가 뒤에서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유사 피해를 막고자 위험지역 현장 점검 교민들안전 확보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지난해에는 10명의 한국인이 살해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필리핀서 60대 한국인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3-11 19:47 수정 2015-03-11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