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장 겸직 새누리당 의원 사퇴 권고한다-누가 포함됐나

입력 2015-03-11 18:50

새누리당이 겸직금지 판정을 받은 체육단체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게 자체적으로 사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부 단체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권 인사로 단체장이 채워지는 것에 대해 체육계에서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며 조속한 입장 정리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겸직금지 결정을 받은 41명의 의원 가운데 21명만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국기원 이사장, 김태환 의원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대한복싱연맹 회장을 맡고있는 장윤석 의원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겸직금지 논란에 휩싸인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의 청와대 정무특보 임명 여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잡음이 일고 있는 체육단체장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면담을 하고 거취 정리 등을 설득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