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중도 사퇴율이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재직한 18명의 위원 중 6명(33%)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관위원 임기는 6년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 그러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위원장 3명 중 2명은 모두 2년 만에 사퇴했고 대통령이 임명한 상임위원도 2명 중 1명이 3년 만에 사퇴했다. 최근 5년간 임기 6년을 모두 채우고 퇴임한 위원은 4명(22%)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선관위원이 임기를 가볍게 보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인사권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최근 5년간 선관위원 중도 사퇴율 30% 웃돌아
입력 2015-03-11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