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리즈(65) 전 인민대표대회(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
중국언론들은 리 전 부주임이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당국에 덜미를 잡힌 신장지역의 첫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관료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중국은 ‘부정부패와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다수의 지역에서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강도 높은 사정에 따른 낙마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장·차관급 부정부패 고위관료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성(省)급 지방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지린(吉林), 푸젠(福建), 시짱(西藏·티베트), 닝샤(寧夏) 등 6곳에 불과하다.
리 전 부주임은 2009년 7월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혈사태로 우루무치 당서기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당시 유혈사태로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계속되는 중국 고위관료 낙마… 신장서도 장차관급 첫 낙마
입력 2015-03-1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