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1000명에 ´통 큰 장학금´…진짜 통크네

입력 2015-03-11 16:59

대경대학이 대규모 장학금 프로그램인 ‘통 큰 장학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장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학생은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학금 규모도 9~10억원으로 단일규모로는 최대 액수다.

대경대는 11일 ‘통 큰 장학금’ 1차 지원자 30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사진).

대경대는 매년 일반·국가장학금 외에 자체적으로 30억원 이상의 규모 있는 장학금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해 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전 학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대학 측은 “다른 대학은 국가 지원사업을 받고 생색내기용 장학금, 기준 없이 퍼주기식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국가에서 지원받는 예산을 낭비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통 큰 장학금은 정부사업과 관계없이 대학 자체적으로 학생들 역량지원을 위해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이어서 의미가 크고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장학금은 늘리는 대학은 대경대학이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중 시행되는 장학금 프로그램은 해외로 떠나는 문화, 역사, 직업교육, 산업체 체험프로그램인 ‘대경대 글로벌 취업 대규모 해외파견 장학금’ 지원이다.

해외로 떠나는 이 프로그램은 대상인원 300여명이며 신청한 전체 학과 전공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1인당 소요비용만 100만원에서 150만원 가량으로 대학에서 전액 부담한다.

성오현 교학처장은 “해외탐방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모든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빅 시스터, 빅 브라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 제도는 신입생들을 전공학과 선배들과 1대1로 연계시켜 전공교육, 대학적응, 일반 상담, 진로고민을 선배들이 밀착해서 관리하는 제도다.

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상학과 ‘빅 브라더 빅 시스터’(큰형님, 큰누나) 제도로 선발된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다. 50명에서 100명 정도가 이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탤런트 융·복합 특성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대경대학이 문화, 예술, 융 복합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자체, 해외축제 지역사회에 연계된 재능기부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재능 있는 참여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슈퍼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받고 개인의 역량이 커지라는 의미로 장학금명칭이 붙여졌다.

이 제도는 일반 학생들에게 대규모로 지급된다. 수혜를 받는 대상 학생들은 특수계층의 학생, 전공우수학생, 대학 및 학과 공헌자, 학업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통 큰 장학금의 의미는 소외계층의 지원보다는 특성화 대학으로서 각 분야의 재능 있는 인재 발굴, 해외취업 강화, 직업교육의 다양한 확대와 학생들 역량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장학금 지원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