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니어캅스’가 11일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선을 보였다.
대구 서구 시니어캅스는 이날 오후 대구서부경찰서에서 발대식을 하고 사회 약자 보호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시니어클럽 회원 34명으로 구성된 시니어캅스는 오는 11월 말까지 지역 치안 사각지대를 돌며 각종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찰과 협력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대구시가 시니어캅스 조직 운영을 돕는다.
정태식(72) 시니어캅스 대표는 “지역 실정에 밝은 노인들이 경륜을 바탕으로 치안 사각지대를 점검해 주민 불안감을 줄여주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진교 대구서부경찰서장은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범죄의지가 꺾이는 효과가 있다”며 “시니어캅스와 경찰이 힘을 모아 범죄 걱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서 전국 첫 ‘시니어캅스’ 탄생
입력 2015-03-11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