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목회와신학연구소(목신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한국교회 3·1운동 참여 사례 발굴 등 기념사업 준비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목신연은 3·1운동 기념사업을 ‘사례발굴과 기록 작업 및 사업’ ‘신학연구 사업’ ‘정책연구 사업’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사례발굴과 기록은 3·1운동에 직접 참여한 지역 교회 성도를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3·1운동 이후 민족 해방과 독립에 기여한 교회도 목신연의 발굴 대상이다. 목신연은 발굴된 교회를 직접 찾아 기념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당시의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성도나 후손들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예정이다.
3·1운동이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분석 작업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신학자들이 기독교 교리를 기반으로 3·1운동을 조명한 출판물을 발간한다. 한국 근대사에 기독교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 세계 교회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목신연은 교회 역사를 바탕으로 보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만든다.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 역사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교회가 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목신연은 ‘민족에 희망을(가칭)’이라는 주제로 2009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연구기간을 가졌다. 목신연 이재천 소장은 “3·1운동 초기 한국교회는 민족에 큰 공헌을 하고 이정표를 세웠다”며 “3·1운동은 한국교회가 민족 앞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늘 돌아봐야 하는 역사라 기념사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기장 목신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 돌입
입력 2015-03-1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