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전야 행사인 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신원에벤에셀성가단(단장 박성철 장로)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 국민 화합·경제 번영을 기원하는 ‘세계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성가단이 주관하고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장로)가 주최하는 음악회에는 교계와 정·관계 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조찬기도회의 대표적인 전야제로 자리매김한 세계평화음악회는 1995년부터 시작됐다. 21년째 무료로 이어지고 있는 음악회는 2000년부터 신원에벤에셀성가단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16년째 전담해 주관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음악선교를 목적으로 1994년 창립된 성가단은 자선음악회 300여회 등 국내외 연주회 경력만 1200여회에 달하는 베테랑급 성가단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남북 교류의 일환으로 평양과 개성에서 각각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는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승한)의 연주와 130여명의 성가단원들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합창곡 ‘영광의 주’로 시작됐다. 테너 김용호 이종덕이 부르는 중창 ‘물이 바다 덮음같이’에 이어지는 소프라노 김지현의 독창곡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음악회 분위기를 서서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테너 이현 김승직, 베이스 김요한 등 유명 성악가들의 독창은 호소력 짙게 다가왔다.
기독교인의 귀에 익숙한 가스펠송 ‘내일 일은 난 몰라요’와 ‘내가 만민 중에’ 곡이 중후한 음성의 남성 중창곡으로 울려 퍼질 때에는 객석에서 많은 박수가 나왔다. 마지막 순서로는 ‘믿음과 소망’을 제목으로 한 찬송가 메들리가 흥겨움을 더했다.
음악회에 앞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국가조찬기도회를 위한 헌신예배도 드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는 ‘우리나라가 소망이 있는 이유’(딤전 2:1~2, 렘 7:16)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방한한 외국인 초청 인사들을 위한 환영만찬에서는 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 등의 판소리 찬양과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환영만찬 행사에는 감경철 회장과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한미국가조찬기도회 남가주지회장 손수웅 장로, 도미니카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피델 로렌스 목사, 안드레안 벤오니 루마니아 상원 의원 등 400여명의 국내외 교계 및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신원에벤에셀성가단, 국가조찬기도회 전야음악회
입력 2015-03-11 15:55 수정 2015-03-11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