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해온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자본까지 끌어들이는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인 추진단도 도청 내 조직에서 외부조직까지 포함시키는 쪽으로 확대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청 내부조직뿐 아니라 경북관광공사,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행복재단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외 중국 전문가와 여행·관광업 대표 등이 참가하는 ‘차이나 포럼’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중국 관광객 100만명과 중화권 자본 3조원을 유치한다는 전략 아래 10대 과제를 설정했다.
권역별 특성화·킬러 콘텐츠를 육성하고 중화권 관광객과 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한다. 동북아 크루즈선 루트 확보를 위해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개발을 앞당기는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다.
동해안 마리나항만 개발도 확대하고 국제공항과 연계해 접근 인프라를 강화한다.
대구공항보다 중국 취항 노선이 두배 이상 많은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계를 위해 경북 서·북부권을 잇는 노선버스, 공항리무진 운행 등을 추진한다.
동해안권과 김해국제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을 확충하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대구공항의 중국노선 확대에도 나선다.
중화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거점 개발을 추진한다. 북부권을 중심으로는 겨울레포츠단지·힐링리조트, 동해안권에는 아쿠아리조트·해양레포츠단지, 낙동강권에는 수상레포츠단지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또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마이스(MICE)산업 밸리 구축, 의료관광 4대 거점 육성, 경북형 실속 숙박시설 개발, 중국현지형 마케팅 전략 등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만리장성 프로젝트로 중국자본까지 유치한다
입력 2015-03-11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