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옆구리 통증, 환절기 ‘요로결석’ 치료 필요

입력 2015-03-11 11:41
요로결석은 대개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겨울철에 활동량이 많지 않고 여름에 비해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희귀한 병은 아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2% 정도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활동적인 20~40대에서 흔하고 남자와 여자의 유병률은 2:1 정도로 남성에게 더 많이 생기며 비뇨기과 환자의 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그러나 병원을 찾지 않고 자연 배출되는 경우를 감안하면 그 유병률이 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가족 중에 요로결석 환자가 있다면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써 치료 후 5~10년 이내에 50% 이상에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발병과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의학적 근거 없는 잘못된 속설이 난무해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요로결석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으로써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한다. 이 통증은 하복부나 대퇴부로 뻗치는 방사통으로 이어진다. 너무 아파 식은땀을 흘리며 결국은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된다.

또한 결석에 의한 통증은 간헐적인 것이 특징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통증과 함께 메스껍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뒤에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요로결석 치료는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에 따라 그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로 50%의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 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평소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약 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