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1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씨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연계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씨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하게 해주고 국회 내 토론회 장소를 마련해준 다수의 야당 국회의원과 김씨가 대표인 '우리마당'의 각종 간행물에 축사를 기고한 다수의 야권 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 총장은 먼저 “문 대표는 당내에 김씨와 관련된 인사가 있는지, 그의 활동을 심적·물적·정책적으로 조력한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해 점검하고 종북주의자와 연계돼 비호하는듯 오해를 받지 않도록 국민 앞에 스스로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또 “4월 임시회에서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이 조건 없이 통과하도록 전향적 결단을 바라고, 20대 총선에서 과거 종북주의 행적이 있거나 성향을 가진 인사의 총선 공천 배제도 심도 있게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도 회의에서 “테러범 김기종은 얼마 전까지 이종걸 문병호 우상호 김경협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세미나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발뺌만 하고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문 대표는 소속 의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를 시키고 당 대표로서 유감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다수의 종북성향 야권 인사 있다”
입력 2015-03-1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