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의 역사 <백설공주>에서 <신데렐라>까지

입력 2015-03-11 10:08
올봄 스크린에 환상적으로 펼쳐질 클래식 로맨스 <신데렐라>는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 공주>,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등 프린세스 시리즈의 대표 공주 중 한 명이다.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사랑을 받아 온 디즈니 대표 프린세스 '신데렐라'가 스크린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디즈니의 프린세스 컬렉션 중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신데렐라>는 <말레피센트> 이후 두 번째 실사영화로 제작되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기대를 주고 있다. 영화 <신데렐라>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 ‘신데렐라’를 디즈니가 현대적인 감각의 실사 영화로 되살린 환상적인 로맨스.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랜 기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1950),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 <인어 공주>(1989), <미녀와 야수>(1991)는 물론이고 국내 첫 천만 돌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까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는 당시 3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여해 3천4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전 세계 호평을 얻으며 영화 산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디즈니 전성기의 포문을 열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이후로 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황금공상을 수상해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입지가 단단하다.

기존 애니메이션에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속의 공주들은 대부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캐릭터로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강했다. '신데렐라'는 최초의 신분 상승 디즈니 프린세스로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백설공주'는 마녀가 건넨 독사과로 인해 일곱 난쟁이들의 보호를 받으며 왕자를 기다리는 등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미녀와 야수>의 '벨'은 최초의 평민 출신 디즈니 프린세스 역사상 두 번째 신분 상승을 이룬 프린세스다. “왕자가 공주를 구한다” 의 공식을 최초로 뒤집었다.

<알라딘>에서 '자스민'은 전투적 디즈니 프린세스로 기존의 디즈니 프린세스의 이미지에 혁신을 준 인물이다. <뮬란>에서의 '파 뮬란'은 현역병 출신의 디즈니 역시 기존의 공주들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라푼젤'이나 <겨울 왕국> '엘사'같은 능동적인 캐릭터가 등장함으로 디즈니 프린세스는 점차 변모해 왔다.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프린세스 시리즈(중에 <말레피센트>는 디즈니 실사 컬렉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큰 사랑을 받았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소재로 한 실사 영화 <말레피센트> 이후 두 번째 실사 영화 <신데렐라>가 스크린에 동화 속 황홀한 세계를 펼쳐낼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동화 속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아카데미 제작진과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다분한 노력을 드러냈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신데렐라> 각본을 읽고 “이야기의 힘에 매료되었고 시각적 예술성과도 조화를 이룬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디즈니의 대표적인 클래식 로맨스 작품으로 손꼽히며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신데렐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시리즈의 주역으로 실사 프린세스 시리즈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디즈니와 아카데미 제작진이 손잡고,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최고 배우들이 선보이는 클래식 로맨스 <신데렐라>는 단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열기>를 오프닝으로 3월 19일 스크린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