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이 유망주 이적으로 가장 재미를 본 구단으로 나타났다.
유럽 구단들이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이적시켜 2012년부터 올린 수입을 조사한 결과 사우샘프턴이 9020만 파운드(약 1529억 2000만원)로 1위에 올랐다고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사우샘프턴은 캘럼 체임버스(아스널), 애덤 랄라나(리버풀),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모두 지난여름 이적시켜 거액의 이적료를 챙겼다.
2위는 릴(프랑스)이 차지했다. 릴은 에덴 아자르(첼시), 디보크 오리기(릴) 등 5명을 배출해 7600만 파운드(약 1288억 4000만원)의 수입을 벌었다. 오리기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했다가 바로 릴로 임대된 상태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레알 마드리드) 등 2명만 팔고도 6220만 파운드(약 1053억 8000만원)을 벌어 3위에 올랐다. 마리오 괴체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판 도르트문트(독일)가 4350만 파운드(약 737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4300만 파운드·약 728억 5000만원)와 FC바르셀로나(3880만 파운드·약 657억 4000만원)는 각각 6, 7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유망주 이적료 수입 가장 높은 유럽 축구 구단은 사우샘프턴
입력 2015-03-11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