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거용 건축물 허가 16% 늘어

입력 2015-03-11 09:31

지난해 한풀 꺾였던 건축물 허가 실적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의 건축 허가 연면적이 총 1억3804만9000㎡로 2013년과 비교해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동수 기준으로 보면 총 23만6606동으로 4.5% 늘었다.

건축 허가 면적은 2011년 1억3801만3000㎡로 전년보다 17.8% 늘었고 2012년도 4.1% 증가했으나 2013년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1.6% 감소했다가 지난해 8.7%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증가세는 주거용 건축믈의 허가 실적 증가가 견인했다.

용도별로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 실적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5768만7000㎡로, 전체 허가 면적의 4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주거용 건물 허가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혁신도시 등 사업이 활발한 지방이 16.6% 늘었고, 재건축·재개발 등 사업이 활발한 수도권이 16.9% 증가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용 건축물 중에서는 아파트의 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21.9%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12.4%, 7.9% 증가했다.

지난해 건축물 착공 면적과 동수는 각각 1억1116만1000㎡와 19만9095동으로 전년보다 8.8%, 5.3% 늘었다.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전년보다 17.6% 증가한 4555만6000㎡로 전체 건축물의 41.0%를 차지했다.

지난해 준공 면적 역시 주거용 건축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연면적 1억3108만㎡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축물의 허가와 착공, 준공 실적이 모두 증가해 건설·주택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규분양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관련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